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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병렬 교수의 論語 黙想(28)-八佾 8
경주신문 기자 / gjnews21@hanmail.net1317호입력 : 2017년 11월 16일(목) 11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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↑↑ 안병렬 교수
ⓒ (주)경주신문사
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
자하문왈 교소천혜여 미목반혜여 소이위현혜라. 하니 하위야니까?

子曰 繪事後素 曰禮後乎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
자왈 회사후소니라, 왈 예후호니까? 자왈 기여자는 상야로다. 시가여언시이의로다.

<주석>
巧笑倩兮 三句 : 위의 양구는 詩經 衛風 碩人篇 二章에 보인다. 아래 한 구는 逸詩이다.
倩은 뺨이 예쁜 모습이고 盼은 눈동자가 희고 검음이 두렷한 모습이다.
絢 은 문채가 있음이다.
繪事後素 :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 뒤에 한다. 먼저 종이로써 바탕을 삼고 그 뒤에 색채를 베푼다. 마치 사람에게 있어서 아름다운 바탕이 있고서 그 후에 꾸밈(文飾)을 가하는 것과 같다.
禮後乎 : 사람이 먼저 忠信의 바탕을 가지고서 그 뒤에 예로써 이를 꾸밈을 말한다.
마치 그림을 그리는데 반드시 흰 종이를 먼저 준비하는 것과 같다.
商 : 姓은 卜이고 이름은 商이다. 字는 子夏이고 공자의 제자이다.

<해석>
자하가 묻기를 “어여쁜 웃음의 아리따운 뺨이여, 아름다운 눈에 검은 눈동자여, 희어서 빛나도다”라고 하였는데 무슨 말입니까?

공자께서 대답하셨다.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먼저 한 뒤에 한다. 말하기를 예는 뒤로 한다는 말입니까? 공자께서 말씀하셨다. 나를 깨우는 사람은 商이로다. 비로소 더불어 가히 시를 말할 수 있겠다.

<묵상>
참으로 지당한 말씀이다.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. 바탕(質)이 중요한 것이다. 그러한 뒤에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. 바탕이 올바르지 못하면 어떠한 학문이나 지식도 다 소용없는 사상누각인 것이다.

이 말씀이 하도 좋아 내 거실에는 이 네 자를 크게 써서 액자에 넣어 걸어두고 보고 있다. 그리고는 늘 바탕을 가꾸고자 노력한다.

그런데 이 장을 읽을 때마다 자하의 그 놀라운 해석에 탄복을 한다. ‘회사후소’라는 말을 듣자 곧 예는 뒤로 하라는 말씀이냐고 되묻는 것이다. 참으로 그는 공자와 더불어 이야기, 특히 시경 같은 어려운 말도 나눌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.

그렇다. 모든 예도 문도 다 질의 다음이어야 한다. 먼저 인간 바탕이 올바로 되고서야 거기 그 다음 꾸밈이 필요한 것이다. 바탕이 신통하지 못한 데 꾸미기를 아무리 잘 해도 결국은 오래가지 못하고 무나지는 것이다. 禮든 文이든 識이든 무엇이든 부차적인 것이다. 오늘날의 문제는 이 바탕이 튼튼하지 못한 위에 모든 인위적인 것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한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? 생각go 본다.
경주신문 기자  gjnews21@hanmail.ne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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